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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손바닥 간지러움 열감의 흔한 원인과 '이럴 땐' 병원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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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되면 스멀스멀, 혹은 특정 물건을 만진 후에 갑자기! 손바닥이 미치도록 가렵고 화끈거리는 불쾌감, 얼마나 괴로우실까요? '건조해서 그런가?' 하고 핸드크림만 듬뿍 바르기엔 뭔가 찜찜한 그 느낌. 단순 피부 문제를 넘어, 우리 몸 내부의 이상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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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은 얼굴만큼이나 외부 자극에 많이 노출되는 부위지만, 피지선이 없어 쉽게 건조해지고 예민해지기 쉽습니다. 이 때문에 가려움이나 열감이 나타나는 경우가 흔하죠. 하지만 이러한 증상이 반복되거나, 다른 증상과 함께 나타난다면 단순 건조증 이상의 원인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내 손바닥은 왜 가렵고 뜨거울까? 흔한 원인들

먼저 비교적 흔한 피부 관련 원인들을 살펴보겠습니다.

  • 1. 단순 건조증 및 피부 장벽 손상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특히 건조한 날씨나 잦은 손 씻기, 알코올 소독제 사용은 피부의 유수분 균형을 깨뜨려 가려움과 열감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2. 접촉성 피부염
    특정 물질(세제, 금속 액세서리, 화장품, 고무장갑 등)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나 자극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해당 물질 접촉 후 가려움, 붉은 반점, 심하면 물집 등이 나타납니다.
  • 3. 한포진 (Dyshidrotic Eczema)
    손바닥이나 손가락 옆면에 작고 투명한 물집들이 여러 개 나타나면서 극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습진의 일종입니다. 스트레스나 다한증과 관련이 깊으며, 재발이 잦습니다.
  • 4. 주부습진 (자극성 피부염)
    물이나 세제에 장시간 노출되는 주부, 요리사 등에게 흔히 발생합니다. 피부 보호막이 손상되어 건조함, 가려움, 붉어짐, 갈라짐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혹시? 몸 내부 문제의 신호일 수도

드물지만, 다음과 같은 전신 질환의 증상으로 손바닥 가려움과 열감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 간 기능 이상: 간 기능 저하 시 담즙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혈액 내 담즙산 농도가 높아지면서 전신, 특히 손발바닥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황달, 피로감 동반 가능)
  • 당뇨병성 신경병증: 혈당 조절이 잘 안될 경우 말초 신경 손상으로 손발 저림, 화끈거림, 감각 이상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갑상선 기능 이상: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경우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열감을 느끼고 땀 분비가 늘며, 기능 저하증의 경우 피부가 매우 건조해져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스트레스 및 심리적 요인: 특별한 피부 질환이나 내부 질환 없이 스트레스나 불안감만으로도 가려움증이나 열감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신경성 소양증)

괴로운 가려움과 열감, 해결 방법은?

원인에 따른 해결책이 필요하지만, 공통적으로 시도해 볼 수 있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철저한 보습: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합니다. 손을 씻은 후에는 반드시 보습력이 좋은 핸드크림이나 로션을 발라 피부 장벽을 보호하세요.
  2. 자극원 피하기: 자신의 증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물질(세제, 특정 화장품 등)과의 접촉을 최대한 피하세요. 설거지나 청소 시에는 면장갑 위에 고무장갑을 끼는 것이 좋습니다.
  3. 냉찜질: 가려움과 열감이 심할 때는 차가운 물수건이나 아이스팩으로 찜질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4. 긁지 않기!: 긁으면 일시적으로 시원할지 몰라도 피부 손상을 악화시키고 2차 감염의 위험을 높입니다.
  5. 병원 방문: 증상이 1주일 이상 지속되거나, 물집, 진물, 심한 붉어짐 등 피부 변화가 뚜렷하거나, 전신 증상이 동반될 경우 반드시 병원(피부과 우선, 필요시 내과)을 방문하여 정확한 원인을 진단받고 적절한 치료(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 연고 등)를 받아야 합니다.
알아두세요! 손 건강 예방 습관
- 손 씻을 때 너무 뜨거운 물 사용 피하기
- 순한 약산성 손 세정제 사용하기
- 설거지, 청소 시 보호 장갑 착용하기
- 핸드크림 수시로 바르기 (특히 잠들기 전 듬뿍!)
- 스트레스 관리 및 충분한 휴식
주의하세요!
인터넷 정보나 민간요법에 의존하여 자가 치료를 시도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스테로이드 연고는 반드시 의사의 처방과 지시에 따라 사용해야 하며, 오남용 시 피부 위축, 혈관 확장 등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스트레스 받으면 정말 손바닥이 가려울 수 있나요?
A: 네, 가능합니다. 스트레스는 우리 몸의 면역 체계와 신경계에 영향을 미쳐 가려움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특별한 피부 병변 없이 가려움증만 나타나는 경우 '신경성 소양증'을 의심해 볼 수 있으며,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한 치료법이 됩니다.
Q: 한포진 물집은 터뜨려도 되나요?
A: 아닙니다. 물집을 억지로 터뜨리면 세균 감염의 위험이 커지고, 주변으로 번지거나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또한 흉터가 남을 수도 있습니다. 가려움이 심하더라도 긁거나 터뜨리지 말고, 병원에서 처방받은 연고를 바르거나 냉찜질로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손바닥 가려움증이 혹시 전염될 수도 있나요?
A: 대부분의 원인(건조증, 접촉성 피부염, 한포진, 주부습진, 전신 질환)은 전염성이 없습니다. 다만, 드물게 옴이나 특정 진균(곰팡이) 감염이 원인인 경우에는 전염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위해 피부과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Q: 보습제는 어떤 종류를 쓰는 것이 좋은가요?
A: 손바닥은 피지선이 없어 쉽게 건조해지므로, 유분기가 충분하고 피부 장벽 강화에 도움이 되는 성분(세라마이드, 판테놀 등)이 함유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향료나 색소가 없는 저자극성 제품을 선택하고, 손을 씻은 후 물기가 완전히 마르기 전에 바로 발라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손바닥의 가려움과 열감, 더 이상 혼자 참지 마세요. 정확한 원인을 알고 올바르게 관리하는 것이 불편함에서 벗어나는 가장 빠른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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