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배 효능 4가지, 환절기 기관지엔 돌배청, 돌배차가 최고

 

못생겨도 보약! 기침·가래 잡는 가을 '돌배'의 놀라운 효능. 울퉁불퉁 투박한 모양 때문에 외면하셨나요? 가을 산의 정기를 품은 야생 배, 돌배가 환절기 기관지 건강의 숨은 보석이라는 사실! 돌배의 효능부터 칼로리, 맛있게 먹는 법, 그리고 주의할 부작용까지. 지금부터 속속들이 파헤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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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깊어지면 산기슭이나 시골 장터에서 작고 못생긴 배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바로 야생 배, '돌배'인데요. 일반 배처럼 크고 달콤하지는 않지만, 예로부터 기침과 가래를 다스리는 귀한 약재로 쓰여왔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환절기에는 돌배의 진가가 더욱 빛을 발하죠. 단순 과일을 넘어 우리 몸을 이롭게 하는 가을 보약, 돌배의 매력을 알아볼까요?

 

기관지부터 소화까지, 돌배의 핵심 효능 4가지

작고 투박한 모습 속에 숨겨진 돌배의 강력한 힘입니다.

1. 기침·가래 완화 & 기관지 보호 (대표 효능): 돌배 효능의 핵심입니다. 돌배에 풍부한 '루테올린(Luteolin)' 성분은 기관지의 염증을 완화하고 가래를 삭이며 기침을 멎게 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만성 기침이나 천식 증상 완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2. 소화 촉진 및 변비 예방: 풍부한 유기산과 식이섬유는 위장 운동을 돕고 소화액 분비를 촉진하여 속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특히 껍질에 많은 식이섬유는 변비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3. 해독 작용 및 숙취 해소: 간의 활동을 돕고 몸속 독소를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알코올 분해를 돕는 아스파라긴산도 함유되어 있어 숙취 해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4. 항산화 효과: 폴리페놀 등 다양한 항산화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우리 몸의 세포를 손상시키는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노화를 방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수확 시기, 칼로리, 그리고 먹는 방법

수확 시기: 돌배는 주로 늦가을인 10월에서 11월 사이에 수확합니다.

칼로리: 돌배의 칼로리는 100g당 약 *50~70kcal* 정도로, 일반 배와 비슷하거나 약간 낮은 수준의 저칼로리 과일입니다.

먹는 방법: 돌배는 일반 배처럼 생과로 먹기에는 너무 딱딱하고 떫은맛이 강합니다. 그래서 주로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가공해서 먹습니다.

• 돌배청(효소): 얇게 썰어 설탕과 1:1 비율로 버무려 숙성시킨 청은 가장 대중적인 방법입니다. 따뜻한 물에 타서 차로 마시거나 요리에 활용합니다.
• 돌배차: 잘 말린 돌배를 주전자에 넣고 대추, 생강 등과 함께 푹 끓여 마십니다.
• 돌배주(술): 돌배를 깨끗이 씻어 소주나 담금주에 넣어 숙성시켜 약술로 마십니다.
• 돌배잼: 껍질과 씨를 제거하고 푹 삶아 으깬 뒤 설탕과 함께 졸여 잼으로 만듭니다.

섭취 시 주의사항 (부작용)

주의하세요!
- 변비 유발 가능성:* 돌배 특유의 떫은맛을 내는 '탄닌' 성분은 과다 섭취 시 수분을 흡수하여 변을 단단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평소 변비가 심하다면 섭취량을 조절하고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합니다.
- *찬 성질:* 돌배는 성질이 서늘한 편에 속합니다. 몸이 너무 차거나 소화기가 약한 분은 한 번에 너무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설탕 함량 주의:* 특히 돌배청이나 잼 형태로 먹을 때는 설탕 함량이 매우 높으므로, 당뇨 환자나 다이어트 중이라면 섭취량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돌배와 일반 배는 어떻게 다른가요?

A: 돌배는 개량되지 않은 야생 배로, 크기가 작고 모양이 울퉁불퉁하며 과육이 단단하고 신맛과 떫은맛이 강합니다. 반면, 우리가 흔히 먹는 배는 당도가 높고 과즙이 풍부하도록 개량된 품종입니다. 약효 면에서는 돌배가 더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Q: 돌배 씨앗도 먹어도 되나요?

A: 배 씨앗에는 '아미그달린'이라는 시안배당체 성분이 미량 함유되어 있어, 다량 섭취 시 중독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돌배청이나 잼 등을 만들 때는 씨앗을 제거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Q: 좋은 돌배는 어떻게 고르나요?

A: 껍질에 흠집이 없고 단단하며, 크기에 비해 묵직한 것이 좋습니다. 표면의 색깔이 고르고 윤기가 도는 것이 신선한 돌배입니다.

Q: 돌배청은 얼마나 숙성시켜야 하나요?

A: 설탕과 버무린 돌배는 서늘한 곳에서 최소 3개월 이상 숙성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숙성 과정에서 떫은맛이 줄어들고 유효 성분이 잘 우러나옵니다. 1년 이상 숙성시키면 더욱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올가을에는 투박하지만 건강한 매력이 넘치는 돌배로 환절기 건강을 챙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따뜻한 돌배차 한 잔이 당신의 목과 마음에 깊은 위안을 선사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