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

오른쪽 가슴 통증, 무시하면 안 되는 위험 신호는?

반응형

 

오른쪽 가슴에 콕콕 쑤시고 뻐근한 통증, 혹시 '심장 문제'일까 걱정되셨나요? 왼쪽 가슴 통증과 달리 오른쪽 통증은 심장 문제가 아닌 다른 원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늘은 일상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오른쪽 가슴 통증의 대표적인 원인 5가지를 알려드릴게요.
반응형

갑자기 오른쪽 가슴에 통증이 느껴지면 덜컥 겁부터 나기 마련입니다. '혹시 큰 병은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들지만, 대부분의 오른쪽 가슴 통증은 심장과는 관련이 없는 경우가 많아요. 우리 몸의 오른쪽 가슴 주변에는 근육, 뼈, 폐, 식도, 간 등 다양한 장기들이 위치해 있기 때문이죠. 오늘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오른쪽 가슴 통증의 흔한 원인들을 살펴보고, 어떤 경우에 병원을 찾아야 하는지 명확하게 짚어드리겠습니다.

 

1. 숨 쉴 때마다 찌릿! '근골격계 문제'

오른쪽 가슴 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바로 근육, 뼈, 신경 등 근골격계의 문제입니다. 무리한 운동으로 가슴 근육에 담이 결렸거나, 기침을 심하게 한 후에 갈비뼈(늑골) 연골에 염증이 생겼을 때 통증이 발생할 수 있어요.

특히 갈비뼈 사이를 지나는 늑간신경에 염증이 생기는 '늑간신경통'이 대표적입니다. 이는 스트레스나 피로, 잘못된 자세 등으로 인해 발생하며, 숨을 깊게 쉬거나 특정 자세를 취할 때 바늘로 찌르는 듯한 날카로운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통증 부위를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통증이 더 심해진다면 근골격계 문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2. 속이 쓰리고 타는 듯한 '역류성 식도염'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면서 식도 점막에 염증을 일으키는 '역류성 식도염'도 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위산이 가슴 부위의 식도를 자극하면서 타는 듯한 통증이나 뻐근함을 유발하는데, 이것이 오른쪽 가슴 통증처럼 느껴질 수 있어요.

 

주로 식사 후나 누운 자세에서 통증이 심해지고, 속 쓰림, 신물 올라옴, 목 이물감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야식이나 과식, 기름진 음식을 즐기는 습관이 있다면 역류성 식도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알아두세요! 담낭 문제 가능성
오른쪽 윗배, 즉 갈비뼈 바로 아래에 위치한 담낭(쓸개)에 담석이나 염증이 생겼을 때도 통증이 오른쪽 가슴이나 등, 어깨로 뻗어나가는 '방사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기름진 식사 후에 통증이 심해진다면 이 가능성도 고려해봐야 합니다.

 

3. 기침, 가래를 동반하는 '호흡기 질환'

오른쪽 폐에 문제가 생겼을 때도 가슴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폐를 둘러싼 얇은 막인 흉막에 염증이 생기는 '흉막염'이나 폐 조직 자체에 염증이 생긴 '폐렴'이 대표적입니다. 이러한 질환들은 숨을 쉴 때나 기침을 할 때 통증이 더 날카로워지는 특징이 있으며, 주로 고열, 기침, 가래, 호흡 곤란 등의 다른 호흡기 증상을 동반합니다.

 

4. 피부 발진이 나타난다면 '대상포진'

과거에 수두를 앓았던 사람의 몸에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가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다시 활성화되면서 발생하는 '대상포진'도 가슴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은 신경절을 따라 발생하기 때문에 주로 몸의 한쪽 편으로 띠 모양의 통증과 피부 발진, 수포를 유발합니다.

 

특이한 점은 피부 발진이 나타나기 며칠 전부터 해당 부위에 극심한 통증이나 감각 이상이 먼저 시작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뚜렷한 원인 없이 오른쪽 가슴 주변이 욱신거리고 스치기만 해도 아프다면 며칠 내로 피부에 변화가 생기는지 유심히 관찰해야 합니다.

 

5. 불안하고 초조할 때, '스트레스 및 불안장애'

의외로 심리적인 요인도 가슴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불안감을 느낄 때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가 과도하게 활성화되면서 가슴 근육이 긴장하고, 심장이 빨리 뛰면서 가슴이 답답하고 뻐근한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공황장애의 신체 증상 중 하나로도 나타날 수 있으며, 주로 어지럼증, 호흡 곤란, 식은땀 등의 다른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의하세요! '이런 증상' 동반 시 즉시 응급실로!
오른쪽 가슴 통증은 심장 문제일 확률이 낮지만, 100%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만약 아래와 같은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즉시 119에 신고하거나 가까운 응급실을 방문해야 합니다.
  •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극심한 통증이 5분 이상 지속될 때
  • 통증이 목, 턱, 왼쪽 팔 등으로 뻗어나갈 때 (방사통)
  • 숨쉬기 어렵거나 숨이 찰 때 (호흡 곤란)
  • 어지럽고, 식은땀이 나며, 의식을 잃을 것 같을 때

 

자주 묻는 질문

Q: 오른쪽 가슴 통증이 있을 때 어느 병원으로 가야 하나요?
A: 증상에 따라 다릅니다. 눌렀을 때 아프고 특정 자세에서 심해진다면 '정형외과'나 '신경외과'를, 속쓰림이나 소화불량이 동반된다면 '소화기내과'를, 기침이나 열이 난다면 '호흡기내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과를 가야 할지 애매하다면 먼저 '가정의학과'에서 전반적인 진료를 받아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Q: 심장은 왼쪽에 있는데 왜 오른쪽 가슴도 아플 수 있나요?
A: 매우 드물지만, 심장에서 시작된 통증이 오른쪽으로 뻗어나가는 '방사통'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대동맥 박리 같은 매우 위급한 혈관 질환의 경우 가슴 중앙이나 등, 오른쪽 가슴까지 찢어지는 듯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통증의 위치만으로 심장 문제를 완전히 배제해서는 안 되며, 통증의 양상과 동반 증상을 종합적으로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른쪽 가슴 통증은 대부분 심각한 문제가 아니지만, 몸이 보내는 중요한 신호일 수 있습니다. 통증이 지속되거나 다른 증상이 동반된다면 주저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