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진 음식을 해 먹은 다음 날이면 어김없이 싱크대 물 빠짐이 시원찮아지곤 하는데요. 저도 처음엔 옷걸이를 펴서 쑤셔보기도 하고 뜨거운 물만 부어보기도 했지만, 근본적인 해결이 되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았었어요. 배수구가 막히는 주원인은 음식물 찌꺼기와 기름때가 엉겨 붙어 배관을 좁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거품 폭탄'입니다. 알칼리성인 베이킹소다와 산성인 식초가 만나면 강력한 화학 반응이 일어나는데, 이 힘을 이용하면 배관 속 찌든 때를 녹여낼 수 있거든요. 오늘은 업체를 부르기 전 꼭 시도해봐야 할 베이킹소다와 식초 활용법으로 우리 집 주방을 호텔처럼 깨끗하게 관리하는 노하우를 알려드릴게요.

1. 막힌 속이 뻥! 천연 '거품 화산' 만드는 법
이 방법은 꽉 막힌 배수구를 뚫는 것은 물론, 배관 내벽에 붙은 곰팡이와 세균을 살균하는 데도 탁월합니다. 순서가 중요하니 꼭 지켜주세요.
- 1단계: 베이킹소다 뿌리기
먼저 배수구 거름망을 비우고, 종이컵 한 컵 분량의 베이킹소다를 배수구 안쪽 깊숙이, 그리고 주변에 골고루 뿌려줍니다. - 2단계: 식초 붓고 기다리기
그 위에 식초 한 컵(베이킹소다와 1:1 비율)을 천천히 부어주세요. 붓자마자 '보글보글' 거품 소리가 나며 반응이 일어납니다. 이때 거품이 오염 물질을 분해할 수 있도록 뚜껑이나 비닐로 배수구를 덮고 30분 정도 기다립니다. - 3단계: 뜨거운 물로 마무리
마지막으로 팔팔 끓인 뜨거운 물 한 주전자를 한 번에 부어주세요. 불려진 기름때가 뜨거운 물과 함께 시원하게 씻겨 내려갑니다.
2. 여름철 악취 잡는 평소 관리 꿀팁
뚫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막히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죠. 설거지 후 딱 10초만 투자하면 악취 없는 싱크대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기름기가 많은 프라이팬이나 그릇은 설거지 전 키친타월로 기름을 닦아내고 씻는 습관을 들이세요. 배관 막힘의 1등 공신은 바로 굳어버린 기름(유지방)입니다. 또한, 일주일에 한 번씩 잠들기 전 배수구에 식초 얼음을 넣어두거나 뜨거운 물을 부어주는 것만으로도 살균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10원짜리 동전을 거름망에 넣어두는 것도 동(구리) 성분의 살균 작용 덕분에 물때 끼는 것을 방지해 줍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매일 사용하는 주방, 물이 시원하게 내려가지 않으면 마음까지 답답해지죠. 오늘 저녁엔 독한 세제 냄새 대신, 베이킹소다와 식초의 천연 거품으로 싱크대 속 묵은 체증을 날려버리는 건 어떨까요? 반짝이는 개수대와 함께 상쾌한 주방 라이프를 되찾으시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