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크론병 6가지 증상 및 원인, 잦은 복통과 설사... 혹시 나도?

건강다요트 2025. 11. 5.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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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나도 크론병? 잦은 복통과 설사, 원인이 뭘까요? 지긋지긋한 복통과 설사, 단순 장염으로 넘기셨나요? 최근 젊은 층에서 급증하는 '크론병'의 6가지 대표 증상과 4가지 주요 원인을 꼼꼼히 짚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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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살살 아프고 하루에도 몇 번씩 화장실을 들락거리는 날이 있죠. 보통은 '어제 뭘 잘못 먹었나?' 하고 장염약을 먹거나 굶으면서 넘기곤 해요. 그런데... 이 복통과 설사가 며칠이 아니라 몇 주, 몇 달씩 이어진다면 어떨까요?

 

약을 먹어도 그때뿐이고, 심지어 이유 없이 체중까지 줄기 시작한다면요? 이럴 땐 혹시 '크론병(Crohn's disease)'은 아닌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어요. 이름은 들어봤는데, 왠지 낯설고 조금은 무섭게 느껴지는 병이죠. 오늘은 이 크론병의 정체가 무엇인지, 그 원인과 증상을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1. 크론병이란 무엇일까요?

크론병은 간단히 말해, 우리 소화관에 원인 모를 '만성 염증'이 생기는 병이에요. 입에서부터 항문까지 소화기관 어디에나 염증이 생길 수 있지만, 주로 소장(작은창자)의 끝부분과 대장(큰창자)의 시작 부분에서 가장 많이 발견돼요.

궤양성 대장염과는 사촌 격인 '염증성 장질환(IBD)'의 한 종류인데요, 궤양성 대장염이 대장에만 얕게 염증이 생기는 것과 달리, 크론병은 장벽 전체를 깊게 침범하고 군데군데 떨어져서 나타나는 특징이 있어요.

2. 4가지 주요 원인 (이유)

가장 답답한 점은, "이것 때문입니다!" 하고 콕 집어 말할 수 있는 명확한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는 거예요. 현재 전문가들은 다음 4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스스로 장을 공격하는 것으로 보고 있어요.

  • 1. 유전적 요인: 크론병 환자의 가족이나 친척 중에 같은 병을 앓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특정 유전자가 발병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알려져 있어요.
  • 2. 면역 체계의 오작동: 가장 유력한 원인이에요. 원래는 외부의 나쁜 세균을 공격해야 할 면역체계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우리 장내의 정상 세균이나 장 점막을 '적'으로 오인해 공격하는 거죠.
  • 3. 환경적 요인: 서구화된 식습관(패스트푸드, 가공식품), 흡연, 스트레스 등이 크론병의 발병과 악화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특히 흡연은 크론병의 강력한 위험 인자예요.
  • 4. 장내 미생물 불균형: 건강한 장에 사는 미생물(마이크로바이옴)의 균형이 깨지는 것도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어요.

3. 크론병 6가지 대표 증상 (복통, 설사)

크론병은 염증의 위치나 심한 정도에 따라 정말 다양한 증상을 보여요. 그래서 '천의 얼굴을 가진 병'이라고도 불리죠. 다음 6가지 증상이 가장 대표적이에요.

  • 1. 만성적인 설사: 가장 흔한 증상이에요. 며칠 앓고 낫는 장염과 달리, 4주 이상 설사가 지속되는 경우가 많아요. 때로는 피나 점액이 섞인 혈변, 점액 변을 보기도 해요.
  • 2. 복통: 주로 배꼽 주변이나 오른쪽 아랫배(소장과 대장이 만나는 부위)에 쥐어짜는 듯한 경련성 통증이 자주 나타나요. 식사 후에 더 심해지기도 해요.
  • 3. 이유 없는 체중 감소: 염증 때문에 장에서 영양분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고, 통증 때문에 밥맛도 없어져서 특별히 다이어트를 하지 않는데도 체중이 쑥쑥 빠질 수 있어요.
  • 4. 발열 및 전신 피로감: 몸에 만성적인 염증이 있으니, 우리 몸은 계속 '전쟁 중'인 상태예요. 그래서 미열이 나거나,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에너지가 고갈된 듯한 극심한 피로감을 느낄 수 있어요.
  • 5. 항문 질환 (치루 등): 이게 아주 특징적인 증상이에요. 엉덩이 주변이 붓고 아프거나, 잘 낫지 않는 '치루'(항문에서 고름이 나오는 길)가 생긴다면, 단순 치질이 아니라 크론병을 강하게 의심해 봐야 해요.
  • 6. 구강 궤양: 입안이 자꾸 헐고 낫지 않는 것도 크론병의 증상 중 하나일 수 있어요.
주의하세요!
크론병은 '완치'가 어려운 병이지만, '관리'는 충분히 가능한 병이에요. 증상이 의심되는데도 '설마...' 하고 방치하면, 장이 좁아지거나(협착), 구멍이 뚫리거나(천공), 장 이외에 눈, 관절, 피부에도 염증이 생기는 무서운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절대 방치하면 안 돼요!
알아두세요! (병원은 어디로?)
만약 위와 같은 증상이 4주 이상 지속된다면, 망설이지 마시고 가까운 내과, 그중에서도 '소화기내과'를 방문해 전문의와 상담해야 해요. 내시경 검사, CT, 혈액 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을 수 있답니다. 최근에는 좋은 치료 약(생물학적 제제 등)이 많이 나와서, 조기에 진단받고 꾸준히 관리하면 평범한 일상생활이 충분히 가능해요.

자주 묻는 질문

Q: 크론병은 10~20대만 걸리나요?
A: 그렇지 않아요. 10대 후반에서 20대에 가장 많이 진단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30~40대, 심지어 50대 이후에 처음 진단받는 경우도 있어요. 나이가 있다고 해서 안심할 수 있는 병은 아니에요.
Q: 크론병 진단받으면 음식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개인차가 아주 커서 '이것만 먹어라' 하는 정답은 없어요. 하지만 공통적으로는 '저자극 식단'을 권장해요. 너무 맵고 짠 음식, 기름진 튀김류, 유제품(우유, 치즈), 탄산음료, 술, 커피 등은 장을 자극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아요. 특히 염증이 심한 '활동기'에는 더욱 조심해야 해요.

지긋지긋한 복통과 설사, 이제 좀 정리가 되셨나요? 크론병은 '희귀병'이 아니라,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성 질환' 중 하나예요.

가장 중요한 건 '설마' 하고 방치하지 않는 것, 그리고 증상이 의심될 때 용기를 내어 병원을 찾는 것이랍니다.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 편하게 댓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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