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오른쪽 아랫배 통증, '맹장염'이 아닐 수 있는 3가지 진짜 원인
건강다요트
2025. 10. 14.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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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아랫배 통증, '맹장염'인 줄 알았는데... 혹시 당신도? 의외의 진짜 원인들. 갑자기 찾아온 오른쪽 아랫배의 콕콕 쑤시는 통증. 누구나 '혹시 맹장(충수염) 아닐까?' 하는 생각에 덜컥 겁부터 나게 마련이죠. 하지만 수술실에 들어갔다가 '맹장이 아니었다'는 민망한 경험담처럼, 오른쪽 아랫배 통증의 원인은 생각보다 훨씬 다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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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아랫배는 우리 몸의 다양한 장기들이 모여있는 '교차로'와 같은 곳입니다. 맹장(충수)뿐만 아니라 대장, 소장, 요관(소변길), 그리고 여성의 경우 난소와 나팔관까지 위치해 있죠. 따라서 이 부위의 통증은 '맹장염'이라는 하나의 용의자만 지목하기엔 너무나 복잡한 사건일 수 있습니다. 오늘, 맹장염으로 오해하기 쉬운 오른쪽 아랫배 통증의 진짜 원인들을 짚어보겠습니다.
1. 가장 먼저 의심할 용의자: 급성 충수염 (맹장염)
물론 오른쪽 아랫배 통증의 가장 대표적이고 위급한 원인은 '급성 충수염'입니다. 충수염의 전형적인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움직이는 통증: 처음에는 체한 것처럼 명치나 배꼽 주변이 아프다가, 점차 오른쪽 아랫배로 통증이 옮겨가 한 곳에 집중됩니다.
- 동반 증상: 메스꺼움, 구토, 식욕 부진과 함께 미열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압통과 반발통: 오른쪽 아랫배를 눌렀을 때 아프고, 뗄 때 통증이 더 심하게 울리는 특징이 있습니다.
2. 맹장인 줄 알았는데… 의외의 진짜 원인들
하지만 충수염이 아니라면, 다음과 같은 질환들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 여성이라면 반드시 확인! (산부인과 질환)
여성의 오른쪽 아랫배 통증은 산부인과 질환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난소 낭종 파열이나 염전(꼬임), 자궁외 임신, 골반염 등은 모두 충수염과 비슷한 위치에 극심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평소와 다른 질 출혈이 있거나 생리 주기에 변화가 있다면 더욱 의심해 봐야 합니다. - 소화기관의 반란 (급성 장염, 게실염)
바이러스나 세균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급성 장염'은 복통과 함께 설사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장의 일부가 꽈리처럼 튀어나온 '게실'에 염증이 생기는 '게실염' 역시 충수염과 매우 유사한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입니다. - 옆구리부터 뻗치는 고통 (요로 결석)
신장에서 만들어진 돌이 소변길(요관)을 따라 내려오다 막히면 '요로 결석'이 발생합니다. 통증이 주로 등 쪽 옆구리에서 시작되지만, 돌이 아래로 내려오면서 오른쪽 아랫배 쪽으로 뻗치는 듯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혈뇨(피 섞인 소변)가 동반되기도 합니다.
알아두세요! (어떤 병원으로 가야 할까요?)
원인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스스로 판단하기보다는 병원을 찾는 것이 가장 빠릅니다. ▲전형적인 충수염 증상(움직이는 통증)은 '외과' ▲여성이고 산부인과적 증상이 동반되면 '산부인과' ▲설사, 구토가 주증상이면 '내과(소화기내과)' ▲옆구리 통증과 혈뇨가 동반되면 '비뇨의학과'를 찾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원인이 불분명하고 통증이 심하다면, 여러 과의 협진이 가능한 응급실을 방문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원인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스스로 판단하기보다는 병원을 찾는 것이 가장 빠릅니다. ▲전형적인 충수염 증상(움직이는 통증)은 '외과' ▲여성이고 산부인과적 증상이 동반되면 '산부인과' ▲설사, 구토가 주증상이면 '내과(소화기내과)' ▲옆구리 통증과 혈뇨가 동반되면 '비뇨의학과'를 찾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원인이 불분명하고 통증이 심하다면, 여러 과의 협진이 가능한 응급실을 방문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경고: 진통제, 함부로 드시지 마세요!
오른쪽 아랫배가 아플 때 섣불리 진통제를 먹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진통제가 일시적으로 통증을 가라앉혀, 충수염의 복막염 진행 등 병이 악화되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참을 수 없는 통증은 약으로 버티지 말고, 즉시 병원을 찾아 원인을 밝히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오른쪽 아랫배가 아플 때 섣불리 진통제를 먹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진통제가 일시적으로 통증을 가라앉혀, 충수염의 복막염 진행 등 병이 악화되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참을 수 없는 통증은 약으로 버티지 말고, 즉시 병원을 찾아 원인을 밝히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오른쪽 아랫배를 눌렀다 뗄 때 아프면 무조건 맹장염인가요?
A: '반발통'은 충수염의 특징적인 징후 중 하나이지만, 100%는 아닙니다. 염증이 복막(배를 감싸는 막)까지 퍼졌다는 신호일 수 있어, 게실염이나 골반염 등 다른 질환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발통이 느껴진다는 것 자체가 응급 상황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Q: 아이가 오른쪽 아랫배가 아프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아이들은 통증 부위를 명확하게 표현하기 어렵고, 급성 장염인 경우가 더 흔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충수염은 진행 속도가 매우 빨라 복막염으로 쉽게 번질 수 있어 더욱 위험합니다. 아이가 잘 먹지 못하고, 열이 나며, 걸을 때 허리를 숙이고 걷거나, 제자리에서 콩콩 뛸 때 배가 울린다고 하면 즉시 소아과나 응급실을 방문해야 합니다.
Q: 스트레스를 받으면 오른쪽 아랫배가 아플 수도 있나요?
A: 네, 가능합니다. 스트레스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이 경우, 특별한 염증이나 구조적 문제 없이도 스트레스를 받으면 복통, 설사, 변비가 반복될 수 있으며 통증이 오른쪽 아랫배에 집중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다른 모든 기질적 질환의 가능성을 배제한 후에 진단할 수 있는 것이므로, 통증이 있다면 먼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순서입니다.
Q: 맹장 수술을 했는데도 오른쪽 아랫배가 아파요. 왜 그럴까요?
A: 충수염 수술 후에도 통증이 있다면 다른 원인을 고려해야 합니다. 수술 후의 유착, 앞서 언급한 다른 소화기/비뇨기/산부인과 질환일 수 있습니다. '맹장을 뗐으니 괜찮겠지'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새로운 증상으로 받아들이고 다시 한번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른쪽 아랫배 통증은 '참으면 병이 되는'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당신의 몸이 보내는 고통의 신호를 절대 가볍게 여기지 마세요. '설마' 하는 마음보다 '혹시' 하는 마음으로 전문가의 진단을 받는 것이 당신의 건강을 지키는 가장 현명한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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