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매일 마시는 허브티, '이런 사람'은 혈압 오르고 속 쓰릴 수 있다?

건강다요트 2025. 10. 10.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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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좋은 줄만 알았던 약초차, '이 사람'에겐 독이 될 수 있다? 건강을 위해 마시는 향긋한 약초차 한 잔. 하지만 '자연'에서 왔다는 이유로 아무런 의심 없이 마시고 계신가요? 나의 건강 상태나 복용 중인 약에 따라, 몸에 좋은 줄 알았던 약초차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반드시 주의해야 할 5가지 약초차의 두 얼굴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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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한 가을밤, 커피 대신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약초차 한 잔은 몸과 마음에 위안을 줍니다. '캐모마일은 숙면에 좋다더라', '히비스커스는 다이어트에 좋다더라'는 말에, 건강을 챙기는 기분으로 여러 약초차를 즐기시는 분들이 많죠. 하지만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사실이 있습니다. '약초(藥草)'는 말 그대로 '약이 되는 풀'이라는 뜻입니다. 즉, 모든 약처럼 특정한 효능과 함께, 사람에 따라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는 의미죠. 내 몸을 위해 마신 차가 오히려 건강을 해치지 않도록, 대표적인 약초차 5가지의 주의사항을 꼭 확인해 보세요.

 

내 몸엔 '독'이 될 수 있는 약초차 5가지

유행이나 광고만 보고 무작정 따라 마시기 전, 내 건강 상태를 먼저 점검해보세요.

  1. 1. 감초차: 고혈압 환자는 주의!
    '약방의 감초'라는 말처럼 목 통증과 위 건강에 두루 쓰이지만, 감초의 단맛을 내는 '글리시리진' 성분은 우리 몸에서 나트륨과 수분 배출을 억제하는 작용을 합니다. 이로 인해 혈압이 상승하고 몸이 붓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고혈압, 심장, 신장 질환자**는 장기 복용을 피해야 합니다.
  2. 2. 페퍼민트차: 역류성 식도염 환자는 주의!
    상쾌한 향으로 소화를 돕고 속을 편안하게 해주지만, 이 효과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페퍼민트는 식도와 위를 연결하는 '하부식도괄약근'을 이완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이 때문에 **역류성 식도염**이 있는 사람이 마시면, 위산이 식도로 더 쉽게 역류하여 속 쓰림과 가슴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3. 3. 캐모마일차: 국화과 알레르기 & 임산부 주의!
    숙면을 돕는 대표적인 차이지만, 캐모마일은 국화과 식물입니다. 따라서 쑥, 데이지, 민들레 등에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교차 반응으로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자궁을 수축시킬 수 있다는 연구가 있어 **임신 초기 임산부**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4. 4. 히비스커스차: 저혈압 & 임산부 주의!
    다이어트와 피부 미용에 좋다고 알려져 인기가 많지만, 히비스커스는 혈압을 낮추는 효능이 뚜렷합니다. 이 때문에 평소 **저혈압**이 있는 사람이 마시면 어지럼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여성호르몬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임산부나 임신을 준비하는 여성**은 섭취에 주의해야 합니다.
  5. 5. 세인트존스워트차: 특정 약 복용자 절대 주의!
    '해피 허브'로 불리며 불안감 해소에 도움을 주지만, 가장 주의가 필요한 약초차입니다. 이 차는 간의 약물 대사 효소를 강력하게 활성화시켜, 우리가 복용하는 수많은 약들의 효과를 떨어뜨립니다. **피임약, 항우울제, 항응고제, 심장약** 등을 복용 중이라면 약효가 저하되어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절대 임의로 마셔서는 안 됩니다.
**알아두세요! [약초차 안전하게 즐기는 법]**
- **처음이라면 소량만:** 새로운 차를 시도할 때는 연하게 우려 소량만 마셔보고 내 몸의 반응을 살피세요.
- **질환·복용 약이 있다면 반드시 상담:** 만성 질환이 있거나 정기적으로 복용하는 약이 있다면, 어떤 약초차든 마시기 전에 반드시 의사나 약사와 상담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약초'는 '약'입니다.**
아무리 좋은 약초라도 나의 체질과 건강 상태에 맞지 않으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세요. 유행이나 광고만 보고 무작정 따라 마시기보다, 내 몸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생강차도 부작용이 있나요?
A: 생강은 몸을 따뜻하게 하는 매우 안전한 약초지만, 위액 분비를 촉진하므로 위가 약한 사람이 공복에 너무 진하게 마시면 속 쓰림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혈액 순환을 촉진하는 작용이 있어 항응고제를 복용 중이라면 과량 섭취에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Q: 부작용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피부 발진, 가려움, 두통, 메스꺼움, 복통, 어지럼증 등 평소와 다른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해당 차의 섭취를 중단해야 합니다. 대부분 섭취를 중단하면 증상이 사라지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지속되면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나에게 맞는 차 한 잔은 최고의 보약이 될 수 있지만, 맞지 않는 차는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오늘부터라도 내가 마시는 차에 대해 한번 더 관심을 갖고 현명하게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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