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갑자기 마비, 어눌한 말투... 뇌졸중의 결정적 신호 4가지

건강다요트 2025. 10. 13.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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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말이 어눌해지고, 한쪽 팔다리에 힘이 쭉 빠지는 느낌..." '피곤해서', '잠을 잘못 자서' 그렇다고 넘기기엔 너무나 위험한, 우리 몸의 컨트롤 타워 '뇌'가 보내는 생명의 SOS 신호일 수 있습니다. '골든타임'을 놓치면 평생을 후회할 수 있는 4가지 전조증상을 반드시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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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뇌출혈과 같은 뇌혈관 질환은 암 다음으로 우리나라 사망 원인 2위를 차지할 만큼 무서운 질병입니다. 더 무서운 것은, 아무런 예고 없이 찾아오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우리 몸이 필사적으로 보내는 '전조증상'이 있다는 점입니다. 이 짧은 신호를 알아채고 즉시 병원으로 향하는 것만이, 나와 내 가족의 생명과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절대 무시하면 안 될, 뇌가 보내는 4가지 전조증상

아래 증상들은 나타났다가 몇 분 안에 사라지기도 합니다. 괜찮아졌다고 안심하는 순간, 더 큰 위험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 1. 망치로 맞은 듯한 '생애 최악의 두통'
    평소 겪던 두통과는 차원이 다른, 말 그대로 '망치로 머리를 세게 맞은 듯한' 극심한 두통이 갑자기 시작된다면 뇌출혈(특히 지주막하 출혈)의 강력한 신호일 수 있습니다.
  • 2. 한쪽 얼굴, 팔다리의 '마비' 또는 '감각 이상'
    가장 흔하고 중요한 전조증상입니다. 갑자기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져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얼굴 한쪽이 저리고 감각이 둔해지는 느낌이 든다면 즉시 의심해야 합니다. '웃어보세요', '양팔을 앞으로 들어보세요' 간단한 테스트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3. 갑자기 어눌해진 '발음' 또는 '언어 장애'
    생각은 멀쩡한데 발음이 제대로 되지 않아 술 취한 사람처럼 말이 어눌해지거나(구음장애), 갑자기 단어가 생각나지 않아 문장을 만들지 못하는(실어증) 증상 역시 뇌 기능 이상의 대표적인 신호입니다.
  • 4. 휘청거리는 '걸음걸이'와 '시야 장애'
    평소처럼 걷는데 술 취한 듯 자꾸 한쪽으로 비틀거리거나, 갑자기 물체가 두 개로 겹쳐 보이거나(복시), 한쪽 시야가 커튼을 친 것처럼 어두워지는 증상은 뇌간이나 소뇌의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겼다는 위험 신호입니다.
주의하세요! '골든타임'을 사수하라!
위 4가지 증상 중 하나라도 나타났다면, '조금 지켜볼까?' 망설이는 순간이 골든타임을 놓치는 순간입니다. 괜찮아지겠지 기다리거나, 직접 운전해서 병원에 가는 것은 절대 금물! 뇌졸중 치료의 골든타임은 증상 발생 후 3~4.5시간 이내입니다. 망설이지 말고 즉시 119에 신고하여 응급 의료 시스템의 도움을 받으세요.
알아두세요! 뇌졸중 자가진단 'F.A.S.T'
뇌졸중의 핵심 증상을 기억하는 쉬운 방법입니다.
- Face (얼굴 마비): 웃을 때 한쪽 입꼬리가 처지는지 확인하세요.
- Arms (팔 마비): 양팔을 앞으로 들었을 때 한쪽 팔이 스르르 내려가는지 확인하세요.
- Speech (언어 장애): 간단한 문장을 따라 말하게 해보고, 발음이 어눌한지 확인하세요.
- Time (시간): 위 증상 중 하나라도 보이면, 시간을 기록하고 즉시 119에 신고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Q: 젊은 사람도 뇌졸중에 걸릴 수 있나요?
A: 네, 그렇습니다. 뇌졸중은 더 이상 노인성 질환이 아닙니다. 스트레스, 비만, 고혈압, 당뇨 등 위험 요인을 가진 20~40대 젊은 층의 뇌졸중 발병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나이가 젊다고 절대 안심해서는 안 됩니다.
Q: 증상이 금방 사라졌는데도 병원에 가야 하나요?
A: 네, 반드시 가야 합니다. 뇌졸중 증상이 잠시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것을 '일과성 뇌허혈 발작'이라고 부르며, 이는 본격적인 뇌졸중이 발생하기 전의 '강력한 경고'입니다. 증상이 사라졌다고 안심하면, 며칠 내에 훨씬 더 심각한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Q: 뇌 건강을 위해 평소에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A: 가장 중요한 것은 뇌졸중의 위험 요인을 관리하는 것입니다.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금연과 절주를 실천하며, 일주일에 3회 이상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최고의 예방법입니다.

뇌가 보내는 전조증상을 미리 알고 있는 것만으로도, 위기의 순간에 당신과 소중한 사람의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오늘 알려드린 4가지 신호를 꼭 기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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