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가려워서 긁었더니 진물까지"… '습진'의 5가지 증상과 4가지 원인
건강다요트
2025. 11. 12.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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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워서 긁었더니 진물까지"… '습진'의 5가지 증상과 4가지 원인 붉게 부어오르고 미친 듯이 가려운 피부. 참지 못하고 긁었더니 피부가 갈라지고 끈적한 진물까지... '피곤해서 그런가', '뭘 잘못 먹었나' 하고 넘기기엔, 이 지긋지긋한 '습진'의 고통은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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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진은 피부에 염증이 생겨 붉은 반점, 가려움, 수포, 진물, 부기 등을 유발하는 피부 질환을 통칭하는 용어입니다. 아토피 피부염, 접촉성 피부염, 지루성 피부염 등이 모두 습진의 일종이죠. 이는 단순히 피부가 약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내 몸의 면역 체계나 외부 자극 등 복합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합니다. 오늘, 당신을 괴롭히는 습진의 5가지 대표 증상과 4가지 주요 원인을 짚어 드립니다.
'습진'을 의심해야 할 5가지 증상

- 극심한 가려움 (참기 힘든 소양증)
습진의 가장 대표적이고 고통스러운 증상입니다. 낮에는 물론, 특히 밤에 심해져 수면을 방해합니다. 가려움 때문에 긁게 되면 피부가 손상되고, 이는 다시 염증을 악화시키는 '가려움-긁기 악순환'에 빠지게 됩니다. - 붉은 반점 및 발진
염증이 발생한 부위의 피부가 붉게 변하고(홍반), 경계가 불분명한 붉은 반점이나 오돌토돌한 발진이 나타납니다. - 진물, 수포, 딱지
급성기 습진의 특징입니다. 염증이 심해지면 작은 물집(수포)이 잡히거나, 긁어서 터진 부위에서 끈적한 진물이 흘러나올 수 있습니다. 이 진물이 마르면서 노란색 또는 갈색의 딱지를 형성합니다. - 피부 균열과 '통증'
지속적인 염증과 건조함, 긁는 자극으로 인해 피부가 갈라지는 '균열(Fissure)'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손가락, 발뒤꿈치 등 접히는 부위에 잘 생기며, 물이 닿거나 움직일 때마다 찌릿한 '통증'을 유발합니다. - 두꺼워지는 피부 (태선화)
만성 습진의 특징입니다. 가려움으로 인해 오랜 기간 반복적으로 긁으면, 피부가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해 코끼리 가죽처럼 두껍고 거칠어지며 주름이 뚜렷해집니다. 이를 '태선화'라고 합니다.
나를 괴롭히는 '습진'의 4가지 원인
- 유전적 요인 (아토피 피부염)
태어날 때부터 피부 장벽 기능이 약하거나, 면역 체계가 특정 알레르겐에 과민하게 반응하는 '아토피' 소인을 가진 경우입니다. 이는 습진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 중 하나입니다. - 외부 자극 물질 (접촉성 피부염)
특정 물질이 피부에 직접 닿아 염증을 일으키는 경우입니다. 세제, 비누, 화장품, 금속(니켈), 고무, 특정 식물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환경적 요인 (건조함, 스트레스)
차고 건조한 공기는 피부의 수분을 빼앗아 피부 장벽을 무너뜨리고 습진을 악화시킵니다. 또한, 극심한 스트레스나 피로, 수면 부족은 면역 체계를 교란시켜 염증 반응을 촉진하는 주범이 됩니다. - 내부 요인 (면역력 저하)
불규칙한 식습관, 장 건강 악화, 혹은 다른 질환으로 인해 몸 전체의 면역력이 저하되면, 피부의 방어 능력도 함께 떨어져 작은 자극에도 쉽게 습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려움증을 멈추는 '응급처치'
• '긁기' 대신 '냉찜질': 가려움이 심할 땐, 긁지 말고 깨끗한 수건으로 감싼 아이스팩을 5~10분간 환부에 대주세요. 차가운 감각이 가려움증을 둔화시킵니다.
• '보습제' 듬뿍 바르기: 가려움의 주원인은 '건조함'입니다. 미지근한 물로 샤워 직후 3분 이내, 물기가 마르기 전에 저자극 보습제를 듬뿍 발라 피부 장벽을 보호해야 합니다.
• 자극 없는 환경 만들기: 땀을 유발하는 꽉 끼는 옷 대신, 헐렁하고 부드러운 면 소재의 옷을 입으세요.
• '긁기' 대신 '냉찜질': 가려움이 심할 땐, 긁지 말고 깨끗한 수건으로 감싼 아이스팩을 5~10분간 환부에 대주세요. 차가운 감각이 가려움증을 둔화시킵니다.
• '보습제' 듬뿍 바르기: 가려움의 주원인은 '건조함'입니다. 미지근한 물로 샤워 직후 3분 이내, 물기가 마르기 전에 저자극 보습제를 듬뿍 발라 피부 장벽을 보호해야 합니다.
• 자극 없는 환경 만들기: 땀을 유발하는 꽉 끼는 옷 대신, 헐렁하고 부드러운 면 소재의 옷을 입으세요.
"이럴 땐 '즉시' 병원으로!"
• 가려움이 너무 심해 잠을 잘 수 없거나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때
• 긁은 부위에서 노란 진물이나 고름이 나오거나, 열이 나는 등 '2차 감염'이 의심될 때
• 붉은 반점이나 발진이 갑자기 온몸으로 퍼질 때
• 자가 관리(보습, 찜질)를 며칠간 했는데도 증상이 전혀 호전되지 않고 악화될 때
위와 같은 경우는 자가 관리를 넘어, 피부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 연고 처방 등)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 가려움이 너무 심해 잠을 잘 수 없거나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때
• 긁은 부위에서 노란 진물이나 고름이 나오거나, 열이 나는 등 '2차 감염'이 의심될 때
• 붉은 반점이나 발진이 갑자기 온몸으로 퍼질 때
• 자가 관리(보습, 찜질)를 며칠간 했는데도 증상이 전혀 호전되지 않고 악화될 때
위와 같은 경우는 자가 관리를 넘어, 피부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 연고 처방 등)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습진도 전염되거나 옮나요?
A: 아닙니다. 아토피, 접촉성 피부염, 지루성 피부염 등 대부분의 습진은 면역 체계나 외부 자극에 의한 '염증' 반응일 뿐, 바이러스나 세균성 '전염병'이 아닙니다. 따라서 다른 사람에게 옮기지 않습니다. (단, 헤르페스나 곰팡이 감염 등 다른 질환과 감별이 필요합니다.)
Q: '스테로이드 연고' 부작용이 무서워서 바르기 싫어요.
A: 스테로이드 연고는 염증을 가장 빠르고 효과적으로 가라앉히는 '필수 치료제'입니다. 부작용이 무서워 바르지 않고 방치하면, '가려움-긁기' 악순환으로 인해 습진이 만성화되고 피부가 두꺼워져(태선화) 치료가 더 어려워집니다. 피부과 의사의 처방에 따라 정해진 기간 동안 '적정 등급'의 연고를 '적정량' 바르는 것은 매우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입니다.
Q: 습진, 완치가 가능한가요?
A: 원인에 따라 다릅니다. '접촉성 피부염'처럼 원인 물질(예: 특정 화장품, 금속)이 명확한 경우는, 그 원인을 피하면 완치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아토피 피부염'처럼 유전적, 면역학적 요인이 강한 만성 습진은 완치보다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관해' 상태를 오래 유지하도록 꾸준히 관리하는 질환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지긋지긋한 가려움과 통증. 습진은 '참는' 병이 아니라 '관리하는' 병입니다. 긁는 것을 멈추고, 보습을 시작하며, 원인을 찾는 것부터가 치유의 첫걸음입니다. 증상이 심하다면 주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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